단 하루만에 배송이 온것도 굉장히 신기했지만, 이 예멘커피 진짜 대박입니다. 아직 3월밖에 안됬지만, 단언컨대 해가 지나갈때 까지도

올해 가장 맛있게 마신 원두라고 장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사실...주문전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대 마셔보고 나니 이건 품질대비 대단히 합리적인 가격이 맞다 생각합니다.

원두정보란의 설명이 정확히 잘 들어맞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났다." 

훌륭한 향과 그에 걸맞는 아주좋은 산미와 클래식한 단맛과 에프터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홀빈에서부터 폭발적으로 강력한 샤인머스켓의 선명한 향이 코를 강타합니다. 완성된 컵에서도 변함없습니다.

첫입부터 매우 강하고 선명한 샤인머스켓 혹은 화이트와인의 향미가 코와 혀를 풍부하게 감싸주고 입에서 굴리면서 넘기다보면

진~한 흑당의 달콤함과 예멘커피 특유의 향신료스러운(설명란의 넛맥..)향미가 가볍고 은은하게 그리고 조금은 호두스러운 고소한 향미조금과 초콜레티한 느낌으로 즐겁게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혀가 아릴정도로 산미와 단맛이 엄청납니다. 혀가 얼얼 하네요 ㅎㅎ

바디도 굉장히 무게감있고 텍스쳐도 아주 매끈해서 젤리를 반쯤 녹여 마시는 그런 기분입니다.

이 커피가 굉장하다 생각하는 이유는, 무산소 커피임에도 발효취가 사실상 없는 수준으로 깔끔해서 입니다. 

무산소 내추럴을 이 정도로 잘 통제한 커피는 만나기 쉽지 않은데 굉장합니다.

그리고 로스팅 타입이 제 취향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약배전이라 명시되있었지만 속까지 잘 익히고 단맛을 아주 잘 살린 로스팅이어서

추출이 편했습니다. 1알 씹어먹고는 "이건 무조건 맛있다." 느꼈으니까요. 

"스폐셜티" 다운 훌륭한 커피였습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과정과 품질이 무척 훌륭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좋은 예멘커피를 마셔보고 싶다!" 는 생각이 갑작스레 들면서 구매를 했는데 엄청 만족합니다.

이렇게 맛있을 줄 알았으면 200g 살걸 그랬네요...조만간 한 번 더 구입하지 않을까 합니다..만족하며 맛있게 마십니다!